타겟을 고려해서 황금키워드를 찾아서 글도 작성하고, 블로그 가독성도 개선하고, 이미지도 완벽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블로그 순위가 정체되어 올라가지 않는다면 구글 SEO에서 가장 강력한 신호인 백링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때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초보 시절에는 글만 매일 쓰면 언젠가 상위에 가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니치 마케팅 시장에서 상위 1%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 백링크의 개념을 반드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오늘은 구글 알고리즘의 핵심이자, 내 블로그를 동네 구멍가게에서 전국구 맛집으로 만들어주는 추천서, 백링크에 대해 아주 쉽고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백링크, 도대체 그게 뭔가요? (온라인 투표 시스템)
백링크란 아주 단순하게 말해서 다른 웹사이트에서 내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링크를 말합니다. A라는 사이트에 있는 글을 읽다가 여기를 클릭하세요라는 문구를 눌렀는데 내 블로그로 이동했다면, 나는 A 사이트로부터 백링크를 하나 받은 것입니다.
구글의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논문을 인용하는 학술계의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검색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훌륭한 논문일수록 다른 논문에서 많이 인용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죠.
즉, 구글 입장에서 백링크는 일종의 투표(Vote)이자 추천서입니다. 다른 사이트들이 당신의 블로그를 링크한다는 건, 당신의 글이 신뢰할 만하고 유용하다는 증거야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링크가 많은 사이트는 구글에게 권위(Authority) 점수를 높게 받아 검색 결과 최상단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오래된 대형 사이트를 이기기 힘든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양보다 질: 모든 추천서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합니다. 아, 그럼 무조건 링크 개수만 늘리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링크를 걸어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돈을 주고 링크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현실 세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요리사인데, 지나가는 초등학생 100명이 이 아저씨 요리 잘해요라고 말하는 것과, 백종원 선생님이 이 사람 요리는 진짜입니다라고 딱 한 번 말하는 것 중 무엇이 더 파급력이 클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구글 SEO도 똑같습니다. 신뢰도가 낮은 잡동사니 사이트나 도박, 성인 사이트에서 들어오는 백링크 100개보다, 공신력 있는 뉴스 사이트나 나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전문 블로그에서 받는 백링크 1개가 훨씬 강력합니다. 이를 도메인 점수(Domain Authority, DA)라고 부르는데, 점수가 높은 사이트로부터 받는 링크는 소위 점수 빨을 나눠 받게 되어 내 블로그의 등급을 급상승시킵니다.
반대로 품질이 나쁜 사이트에서 링크가 많이 걸리면, 구글은 여러분을 그들과 한통속으로 의심하여 스팸 사이트로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톡식 백링크(Toxic Backlink)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백링크는 무작정 모으는 게 아니라, 좋은 이웃을 사귀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3. 니치 마케팅에서 백링크가 더 중요한 이유
우리가 하고 있는 니치 마케팅은 좁고 깊은 시장입니다. 대중적인 키워드보다 검색량은 적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죠. 이런 시장일수록 구글은 누가 진짜 전문가인가?를 가려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정보의 양이 한정적인 니치 마켓에서는 소수의 권위 있는 사이트끼리 서로를 인용하고 연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작성한 전문적인 글이 관련 업계의 커뮤니티나 다른 전문가의 블로그에 소개된다면, 구글은 여러분을 해당 니치(Niche) 분야의 리더로 인식하게 됩니다.
결국 니치 마케팅의 성공은 혼자 골방에서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내 글이 널리 퍼지도록 길을 닦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완성됩니다.
4. 링크에도 종류가 있다: Dofollow vs Nofollow
백링크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 꼭 알아야 할 기술 용어가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두팔로우(Dofollow)와 노팔로우(Nofollow)입니다.
Dofollow: 검색 엔진에게 이 링크를 따라가서 점수를 나눠주세요라고 말하는 링크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진짜 백링크가 바로 이것입니다. 별도의 설정이 없으면 대부분의 링크는 Dofollow입니다.
Nofollow: 검색 엔진에게 링크는 걸려있지만, 점수는 나눠주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링크입니다. 주로 댓글 창, SNS, 위키백과 등 누구나 자유롭게 링크를 달 수 있는 곳에는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이 Nofollow 태그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댓글에 내 링크를 뿌리고 다니면서 백링크 작업을 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노팔로우 링크라서 SEO 점수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방문자 유입 효과는 있겠지만요).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검색 엔진이 인정해 주는 Dofollow 백링크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얻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돈으로 살 수 없고, 오직 전략과 노력으로만 얻을 수 있는 성배와도 같습니다.
5. 발로 뛰어야 얻습니다: 고품질 백링크를 만드는 3가지 실전 전략
백링크는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인지도가 없는 초기 블로그라면 더더욱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초보자도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발로 뛰는 영업, 게스트 포스팅(Guest Posting)입니다. 나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지만 경쟁 관계는 아닌 다른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무료로 글을 기고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니치 마케팅을 다루는 여러분이 재테크 블로거에게 제안하는 것이죠. “제가 ‘마케팅으로 부수입 만드는 법’에 대한 칼럼을 하나 써드릴 테니, 제 블로그 링크 하나만 걸어주실 수 있나요?” 상대방은 고퀄리티 콘텐츠를 공짜로 얻어서 좋고, 우리는 강력한 백링크를 얻어서 좋은 윈윈 전략입니다.
둘째, 더 높게 쌓아 올리는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 전략입니다. 이미 상위에 노출된 경쟁사의 글을 분석해 보세요. 만약 그들이 ‘니치 마케팅 사례 5가지’를 다뤘다면, 여러분은 ‘사례 50가지’를 다루는 압도적인 글을 쓰는 겁니다. 그 후, 경쟁사의 글을 링크하고 있는 사이트 주인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거죠. “안녕하세요. 당신이 링크한 글보다 훨씬 더 최신 정보와 방대한 사례를 담은 글을 제가 썼습니다. 독자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면 제 글을 링크해 보는 건 어떠세요?” 성공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한 번 성공하면 아주 강력한 링크를 얻게 됩니다.
셋째, 인용될 수밖에 없는 통계나 데이터를 만드세요. 사람들은 뇌피셜보다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다른 블로거들이 글을 쓸 때 근거 자료로 쓸 수 있는 표, 그래프, 인포그래픽, 혹은 설문조사 결과를 직접 만들어 포스팅하세요.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니치 마켓 TOP 10 설문조사 결과” 같은 글을 쓰면, 다른 마케팅 블로거들이 이 자료를 인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처(백링크)를 남기게 됩니다. 이것을 링크 미끼(Link Bait)라고 부르며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6. 적을 알면 백전백승: 경쟁사의 백링크 훔쳐보기
도대체 내 경쟁자는 어디서 저런 링크를 받아왔을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행히 경쟁사의 뒷조사를 할 수 있는 무료 도구들이 있습니다.
닐 패텔이 만든 우버서제스트(Ubersuggest)나 에이치레프스(Ahrefs)의 무료 백링크 체커를 이용해 보세요. 검색창에 경쟁 블로그의 주소를 넣기만 하면, 그 블로그가 현재 어디 어디서 백링크를 받고 있는지 목록이 쭉 뜹니다.
이 목록은 여러분에게 보물지도와 같습니다. 만약 경쟁사가 티스토리 포럼에서 링크를 받았다면 나도 가서 활동하면 되고, 특정 뉴스 사이트에서 받았다면 나도 기고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지 말고, 이미 1등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는 벤치마킹 전략을 활용하세요.
7. 제발 돈 주고 사지 마세요: 절대 하면 안 되는 블랙햇(Black Hat) SEO
백링크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구글에 검색해 보면 “백링크 100개에 5만 원” 같은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크몽 같은 재능 마켓에서도 흔히 보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사지 마세요.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걸어주는 링크는 대부분 기계적으로 생성된 스팸 사이트, 성인 사이트, 혹은 품질이 아주 낮은 링크 팜(Link Farm)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구글의 펭귄 알고리즘은 이런 부자연스러운 링크 급증을 귀신같이 잡아냅니다. 돈 주고 산 링크가 걸리는 순간, 여러분의 블로그는 저품질의 늪에 빠지거나 검색 결과에서 영구적으로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블랙햇 SEO라고 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정직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인 화이트햇(White Hat) SEO를 지향해야 합니다.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8. 지식인과 SNS 활용은 의미가 없을까요?
앞서 노팔로우(Nofollow) 링크는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댓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활동은 시간 낭비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SEO 점수(Link Juice)는 직접적으로 받지 못하더라도, 트래픽(방문자)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인에 정성스럽게 답변을 달고 내 블로그 링크를 남기면, 그 답변을 본 사람들이 내 블로그로 유입됩니다. 이렇게 들어온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구글은 간접적으로 이 블로그가 인기 있구나라고 판단하여 순위를 올려줍니다.
따라서 백링크의 목적을 점수 따기에만 두지 말고, 내 블로그를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넓게 생각하세요. 다양한 경로로 유입된 방문자는 그 자체로 블로그의 자산이 됩니다.
혹 이타률이 너무 높다면,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방문자가 3초만에 나가는 이유, 블로그 이탈률 0%만드는 가독성 세팅]
마치며: 백링크는 신뢰가 쌓이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구글 SEO의 마지막 퍼즐, 백링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백링크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좋은 글을 꾸준히 쓰고, 다른 블로거들과 소통하고, 내 콘텐츠를 알리려는 노력이 쌓여야 비로소 하나둘씩 생기는 것이 바로 백링크입니다.
오늘 당장 내 글을 인용해 줄 만한 곳이 어디인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경쟁사는 어떤 링크 전략을 쓰고 있는지 훔쳐보세요. 블로그 내부(On-Page)와 외부(Off-Page)가 모두 탄탄해질 때, 여러분의 블로그는 어떤 로직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니치 마케팅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지금까지 구축한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아줄 구글 애널리틱스(GA4) 연결과 데이터 분석 기초, 즉 내 방문자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보고 나가는지 추적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